피아노 이야기/CCM 반주법

[CCM 반주법] 아르페지오(Arpeggio) - 코드 반주법

반주하는 Samuel Park 2017. 1. 25. 19:59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추워서 얼마 전에 온 눈 때문에 얼어붙은 땅이 아직도 녹지 않고 있네요ㅜ 작년에는 이렇게 땅이 어는 일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것만 보면 이번 겨울이 작년 겨울보다 더 추운 것 같아요.


 오늘은 CCM 반주법 팁으로 아르페지오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왔어요.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 끼워서 보여드린 적은 있는데 그것을 상세하게 풀어서 말씀을 못 드렸기에 오늘 아르페지오에 대한 내용을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아르페지오는 '분산 화음'이라고 이해하시면 그 개념을 쉽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반주할 때 오른손은 코드를 치고, 왼손은 코드의 근음이나 주어진 코드를 풀어서 반주하게 되는데, 바로 코드를 풀어서 반주하는 걸 쉽게 아르페지오로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레슨을 하다 보면 가끔 왼손으로 코드를 잡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Jazz가 아닌 CCM 반주에서는 왼손으로 코드 잡는 일이 거의 없기에 코드는 오른손으로 눌러주시기 바랍니다ㅜ)

 

 

 

위 그림을 보시면 제가 크게 4가지의 아르페지오 형태를 소개해뒀어요~ 이제 그걸 하나하나씩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1. 1 - 5- 8

 일단 위의 숫자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주어진 코드의 스케일에서 1, 5, 8번 음을 쳐달라는 걸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ex) C 코드의 1 - 5- 8

C Scale : 도(1), 레(2), 미(3), 파(4), 솔(5), 라(6), 시(7), 도(8)

 1 - 5 - 8 패턴은 동요 반주나 성악 반주에 많이 사용하는데, 이 패턴의 아쉬운 점은 자기 코드의 3음을 살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르페지오는 분산화음이기 때문에 주어진 모든 화음을 활용해서 반주를 해야 하는데, 1 - 5 - 8 패턴은 3음을 빠뜨린 채 반주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1번보다는 2번에서 소개해드릴 1 - 5 - 10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왼손 아르페지오의 사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1 - 5- 10(3)

 2번 패턴은 코드의 스케일에서 1, 5, 10번을 사용하라는 것인데, 10번음은 코드의 3번 음과 같기에 어떤 분은 이걸 1 - 5 - 3, 패턴이라고 부르시기도 합니다.


 ex ) G 코드의 1 - 5 - 10

G scale : 솔(1), 라(2), 시(3), 도(4), 레(5), 미(6), 파#(7), 솔(8), 라(9), 시(10)

 1 - 5 - 10 패턴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르페지오의 정형화된 형태이긴 하나하나 아쉬운 것은 저처럼 손이 작은 사람한테는 반주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다행히 손가락 번호를 바꿔주면 칠 수는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


 스케일에서 숫자를 계산하실 때 팁을 하나 드리면, 8이 넘는 숫자에서 7을 빼시면 낮은 숫자가 나온답니다. 이건 나중에 텐션 공부할 때도 계속 활용하시게 된답니다.


 ex) 13 = 6,  11 = 4, 9 = 2


 3. 1 - 5 - 8(1) - 9(2) - 10(3)

 3번의 패턴은 1번 (1 - 5 - 8) 패턴의 음을 모두 사용한 다음 스케일에서 9, 10번 음을 더 해준 아르페지오 방식입니다. 이건 일단 코드의 1, 3, 5음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여기에 추가로 9 텐션 음울 넣어주는 건데, 소리를 들어보시면 아주 예쁘게 들린답니다~


 4. 1, 5, 9(2), 10(3)

 4번 패턴은 3번 패턴에서 8번 음을 빼준 건데, 8번음은 밑에 1번음이 있기에 생략을 해준 걸로 보시면 됩니다. 저는 4번 패턴을 마이너 코드에 쓰면서 오른손으로 라인을 받아주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한답니다. 물론 Major 코드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단, 3, 4번 패턴은 슬래시 코드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슬래시 코드는 저마다의 아르페지오 방법이 있기에 3, 4번으로 왼손을 펼쳐주시면 소리가 이상하게 들린답니다~


 또한 3, 4번 패턴을 사용할 때 주의하실 것은 반주하는 key에 나오는 Major 코드에는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나, minor 코드에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 C key에 나오는 minor 코드 : Dm7, Em7, Am7 // Bm7(b5)도 있기만 이건 잘 안 나오기에 패스


 Dm7

 Em7

 Am7


 위 코드는 minor 코드이긴 하지만 1 - 5- 8 - 9 - 10, 이런 패턴을 적용할 때에는 각 코드의 Major Scale에서 음의 번호를 찾아서 반주하면 됩니다. 단, minor 코드는 b3 음을 쓰기 때문에 위 패턴에서 10번은 b10(b3)으로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말할 때 편리의 위해 '일오팔구십'이렇게 부르지 실제 반주할 때는 Major 코드, minor 코드에 따라 10번음이 달라진답니다.


 Dm7 : 1, 5, 8, 9, 10(b10)

 D scale : 레(1), 미(2), 파#(3)/파(b3), 솔(4), 라(5), 시(6), 도#(7), 레(8), 미(9), 파#(10)/파(b3) 


 그렇다면 Em7 코드를 1 - 5- 8 - 9 - 10(b3)으로 풀어치게 되면 어떤 음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1. 미, 시, 미, 파, 솔

2. 미, 시, 미 파#, 솔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정답이 너무 가까이에 있긴 하지만.. 스크롤을 많이 내리는 실례를 범할 수 없기에..)

2번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Em7 코드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E Scale에서 아르페지오 패턴의 번호를 따져야 하기에 일단 E scale을 먼저 떠올립니다.


 E Scale :

         미(1), 파#(2), 솔#(3)/솔(b3), 라(4), 시(5), 도#(6), 레#(7), 미(8), 파#(9), 솔#(10)/솔(b10)


 ​여기를 잘 보시면 E scale에서 9번 음으로 바로 파#​이랍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 스케일을 분석하는 방법을 공부하시면 의문이 해결된답니다^^



 나머지 Am7 코드의 왼손 아르페지오는 위에서 배우신 내용을 가지고 한 번 찾아보시면 아래와 같이 나온답니다.

 Am7 : 1 - 5 - 8 - 9 - 10(b10) , 라, 미, 라, 시, 도

 여기까지 위에서 제시한 minor 코드의 왼손 음울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은 왜 minor 코드의 아르페지오(3, 4번 패턴)를 주의해야 하냐는 것이지요.


 우리가 코드를 잘 보면 해당되는 key에 맞게 코드가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C key에 웬만하면 D 코드가 나오지 않고 Dm 코드가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C key에는 아무런 조표가 붙지 않기 때문에 파#을 가지고 있는 D가 나오기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성적인 변화에 따라 나오기도 하고 대표적인 곡이 '주 품에'입니다. 이 곡의 세 번째 마디를 보시면 D/F#이 나오는데, 이거는 뒤에 있는 G 계열의 코드를 꾸며주는 Secondary Dominant(2차 속화음)으로 쓰인 거랍니다. 이렇게 화성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C key에서는 D 코드를 보기가 힘든데, 이 원리를 왼손에 그대로 적용하시면 위에서 제시했던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오게 됩니다.


 Dm7 - 레, 라, 레, 미, 파

 Em7 - 미, 시, 미, 파#, 솔

 Am7 - 라, 미, 라, 시, 도


 위의 코드 중 Em7은 '파#'을 활용해서 음을 펼치게 된답니다. 그러나 아무런 조표가 붙지 않는 C key에서는 파#이 부담스럽게 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Em7 코드는 1 - 5 - 9 - 10 // 1 - 5- 8 - 9 - 10 패턴으로 반주를 할 수가 없답니다.


 이는 화성학에서 각 코드에 사용할 수 있는 tension note와 aviod note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셔도 답을 얻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너무 복잡하기에 그냥 왼손 코드의 아르페지오도 곡의 조성에 맞게, 쉽게 말하면 곡의 조표를 지키면서 사용해야 한다고 이해하시는 게 좋답니다.


 그래서 Em7 코드의 경우는 아르페지오 1, 2번의 패턴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게 된답니다~


 여기까지 아르페지오에 대한 정의, 4가지 패턴, 사용상의 유의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르페지오 1번 패턴은 불완전한 형태의 분산화음이기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손의 크기나 오른손 코드가 sus4(물론 sus4 코드는 왼손을 1 - 5까지만 많이 펼친답니다.) 코드가 와서 1 - 5 - 10을 쓰기가 어려울 때는 사용할 일이 있으니 위에서 같이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쉽고 간단한 내용이지만 막상 반주를 하면 틀릴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론적으로, 그리고 손으로 잘 기억해주시면 왼손 반주를 아주 자신 있게 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날이 많이 추운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상으로 CCM 반주법 Tip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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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CCM 반주법, 찬송가 반주법, 코드 반주법을 개인 레슨(서울)과 온라인 레슨(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ccmpianolesson)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지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CCM 및 찬송가 반주법 레슨 - http://blog.naver.com/psme0210/220251921127


 2. 네이버 카페 동영상 강의 수강(초급) - http://blog.naver.com/psme0210/220649565047
 3. 네이버 카페 동영상 강의 수강(중급) - http://blog.naver.com/psme0210/220714139719

4. 네이버 카페 동영상 강의 수강(고급) - http://blog.naver.com/psme0210/220775092719

 5. CCM, 찬송가 빠른 곡 반주법 - http://blog.naver.com/psme0210/220878818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