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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수법> 문법 번역식 교수법과 직접 교수법

반주하는 Samuel Park 2013. 12. 23. 00:29

 저번 주에는 외국어 습득 원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제 이 교과의 이름과 같이 교수법에 대해 배웠는데요? 요즘에 행해지는 교수법과 많이 비슷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문법 번역식 교수법 알아보죠. 문법 번역식 교수법은 예전에 세계의 흐름을 로마가 손에 쥐고 있을 때에, 로마의 말인 라틴어 학습을 할 때 사용했던 데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할 일이 많지 않았고, 그저 서면으로 정보를 주고받았기에 회화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문법을 잘 공부해 라틴어를 각 모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문법 번역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수업을 목표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국어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학습자가 수업 내용을 이해해서 목표어를 모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회화보다는 서면으로 소통하는 때에 생긴 교수법으로 말하기 듣기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읽기 쓰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다음 수업을 연역적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연역적 방법이란 보편적 법칙 또는 일반적 주장에서부터 특수적 법칙 또는 주장을 끌어내는 추리 방법을 말합니다.

 

 문법 번역식 교수법의 수업 방법으로는 먼저 목표어를 된 내용을 수업 교재로 활용합니다. 주로 라틴어의 경우 문학 작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수업을 학습자 모국어로 하고 학습자는 이를 암기하는 형식입니다. 문법 규칙의 경우네는 그 규칙을 열심히 설명하고 후에 목표어를 모국어로 번역하면서 연습을 합니다. 교사는 질문을 통해 학생의 이해를 확인하고 만약 틀렸다면 오류를 수정해 주거나 또는 정답을 알려줘 틀린 부분을 고치게 합니다. 교사는 권위주의적 성향을 띠며 학생에게 자신이 가르치는 대로 모방하길 기대합니다. 수업 평가는 목표어를 모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으로 평가를 합니다.

 이러한 수업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목표어의 규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산업 혁명 이후 각 나라의 상호작용의 필요성이 확대 되면서 이 교수법은 그 설자리를 잃어갑니다. 왜냐하면 의사소통의 기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직접 교수법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직접 교수법은 유럽인들 사이에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의사소통의 기회가 확대되어 자리를 잡게 된 교수법입니다. 의사소통의 기능을 중요시하기에 회화 능력을 초점으로 교유합니다. 또한 문법의 내용보다는 문맥을 강조해서 가르칩니다.

 

 직접 교수법의 특징으로는 교사가 행동으로 시범을 보이면서 학습자는 그것을 보면서 추측합니다. 교사는 수업 시간에 모국어를 쓰지 않고, 목표어로만 수업하기에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단어를 설명합니다. 또한 문법 교수법의 주 내용이 문학 작품이었던 것에 반해 직접 교수법에서는 일상생활에 잘 쓰이는 어휘나 문장을 가르칩니다. 이 교수법에서 문법은 귀납적인 방법으로 가르칩니다. 여기서 귀납적 방법은 개별 사례에 관한 관찰을 총괄해 그 공통된 성질을 일반 명제로 확립하는 추리, 즉 특수 사실로부터 일반적 주장을 끌어내는 추리 방법입니다.

 

 직접 교수법의 수업 방법은 번역하지 말고 실물을 보여줘 알게 하고, 질문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많이 말할 기회를 주고, 단어별로 따로 말하지 말고 문장을 이용해서 말을 해야 합니다. 즉, 문맥을 통한 학습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직접 교수법도 역시 한계가 있는데요. 사실 직접 교수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사가 목표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원어민을 통해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수업의 이해가 힘들 수 있고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기 위해 드는 엄청난 경비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고등학생 때 중국어 선생님께서 임신을 하셔서 출산 휴가를 내고 다른 선생님께서 임시로 학교에 오셨습니다. 그때 그 선생님은 직접 교수법을 통해서 저희를 가르치셨습니다. 고등학생 때 처음 배운 중국어라 아직 잘 몰랐는데, 바로 중국 말로 수업을 진행하셨죠. 대신에 손짓, 몸짓을 활용하여 저희가 눈치로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것이 직접 교수법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