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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수법> 청화식 교수법, 전신 반응 교수법 요약

반주하는 Samuel Park 2013. 12. 23. 00:31

  이전 포스팅에 이어 계속해서 두 교수법 요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청화식 교수법은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영향을 받아서, 언어를 자극-반응-강화의 과정으로 학습자들이 배울 수 있게 합니다. 이 교수법 역시 원어민이 수업을 진행하고 원어민 교사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면 학생들이 그것을 따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원어민이 없다면 원어민의 발음이 녹음된 청각형 자료로 정확한 발음을 들려줍니다.

 

 청화식 교수법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출전을 결정 함에 따라 통역 요원, 스파이 등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수법입니다. 그렇기에 언어의 정확성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교수 학습 과정에는 반복적 문형 연습이 있습니다. 학습자는 교사의 발음이나 발화를 학습자가 따라하고 그것을 모방하며 더 나아가 암기까지 하는 과정으로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또한 문형 연습, 대치, 바꾸어 말하기 등의 과정으로 학습자들에게 언어를 가르칩니다. 오류 역시 위에서 언급하였다시피 정확성을 강조하기에 바로 수정해서 고쳐야 하는 대상입니다.

 

 청화식 교수법은 단기간에 목표어를 배우는데 효과가 크고 목표어의 문형을 배우는 데 좋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반복 훈련으로 학습자가 지루해할 수 있고, 의사소통에 필요한 모든 말을 가르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청화식 교수법은 목표어 학습 초기 단기에서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전신 반응 교수법의 요약입니다. 전신 반응 교수법에서는 명령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엇을 지시하며 학생들이 그것을 따라 하며 그 명령문을 배우게 됩니다. 즉, 명령문에 대한 신체 활동을 통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교사는 학습자에게 명령을 하면서 그에 해당하는 시범을 보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그것을 따라 하고 그 의미를 알게 되면 학생들끼리 또는 학생이 교사에게 명령을 내려 그 행동을 하게 합니다. 이 때문에 교사와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생기고, 학생은 교사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전신 반응 교수법은 인간 중심의 교육을 지향함으로 학습자에게 말을 해야 하는 긴장을 주지 않고, 발화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주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즉, 교실 분위기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지요.

 

 이건 제 경험이지만,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중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출산을 하셔야 해서 잠시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그 선생님을 대신해서 다른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중국어를 몇 개월간 가르치셨는데, 그 선생님께서 사용하신 교수법이 전신 반응 교수법이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중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간단한 중국어 회화도 할 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수업에 들어오시자마자 중국어로만 말을 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손짓으로 그 말에 대한 행동을 제시하셨지만, 그것을 이해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배운 말이 起来 (Ni qi lai), 일어나라는 말이었죠.(성조는 3성, 3성, 2성 입니다.) 이 말을 소리로만 알고 있다가 대학에서 중국어 교양 수업을 들을 때야 이해했다는 슬픈 경험이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전신 반응 교수법에서 강조되는 언어 영역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서입니다. 위에서 봤듯이 먼저 명령문을 듣고 그것을 행동으로 이해하며 그다음 서로 명령을 하죠. 즉, 듣기가 말하기에 선행됩니다. 그 후 교사가 칠판에 명령어에 있는 단어를 쓰고 학생들은 들었던 명령을 눈으로 보게 됩니다.

 

 학습에 대한 평가는 교사가 내리는 명령을 학생이 잘 수행하느냐에 있습니다. 때문에 전신 반응 교수법의 교사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저 학생들에게 내릴 명령을 잘 조직화해서 준비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제가 포스팅했던 4가지 교수법에 대한 요약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제가 중간고사 이후에 배웠던 교수법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