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문학의 이해> 김소월 - 길

카테고리 없음 2013. 12. 23. 00:22 posted by 반주하는 Samuel Park

어제도 하루밤 

나그네 집에     … 방랑하는 존재

가마귀 가왁가왁 울며 새였소.

 

 - 불길하고 불안한 상황을 이야기 함.

 

오늘은 또 몇십리

어디로 갈까.

 

 - 정해진 목적지x 방향 상실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어 나는 못 가오.

 

 -방향성 상실.

 

말마소 내 집도

정주 곽산

차가고 배가는 곳이라오.

 

 - 김소월 시인의 고향이 정주군 곽산면이지요.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 서도여운 (옷과 밥과 자유)의 1연과 유사.

 

갈래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 불안정한 목표 상실. 이 시가 쓰인 시기의 시대를 반영.

 

 김소월 시인의 작품에서는 거리의 개념이 많이 나옵니다. 그것은 임, 고향, 집과의 거리를 나타내는데 예전에 포스팅한 초혼이라는 시에서는 임과의 거리가, 그리고 이 시에는 고향과의 거리가 나타납니다.

그러한 거리감이 화자의 상실감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