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나고, 기말고사의 첫 범위로 시작된 김수영 시인의 시입니다.
눈은 살아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경우.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눈이 어느 정도 내려야 쌓이는데, 눈이 살아있다는 것은 눈이 많이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침을 하자 - 무엇인가 불길한 것이 있다.
젊은 詩人(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 젊은 시인은 깨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마음 놓고의 반복으로 강한 자유를 표현.
기침을 하자
눈이 오지 않는 세상에서는 마음대로 기침을 할 수 없다.
눈은 살아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靈魂(영혼)과 肉體(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을 지나도록 살아있다
-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영혼과 육체는 그 시대를 바꾸려고 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기침을 하자
젊은 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 가래는 응어리를 표현.
마음껏 뱉자
이 시는 상징시로 무엇인가를 감추는 시인데, 눈,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마음 놓고와 같은 시어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1955년에 이 시가 발표되었는데, 그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