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어 교수법 코너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시험 기간이 끝나고 바로 올리고 싶었지만 이제야 올리는군요.
제가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4개의 교수법을 요약해서 정리할 건데, 이것은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것이에요. 때문에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먼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의 요약입니다.
문법 번역식 교수법은 목표어를 모국어로 번역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렇기에 수업은 모국어로 진행하고, 교사나 학생이 목표어로 의사소통을 할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교사는 목표어를 잘 구사할 필요보다는 목표어의 문법과 어휘를 잘 알고 있으면 됩니다. 수업 과정에서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목표어의 문법이나 어휘를 가르치고, 학생은 그것을 배우는 수동적인 입장에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영어 시간에 받은 수업이 떠오르는군요.
교수 학습 과정에서는 연역적인 방법으로 목표어를 가르치는 특징을 보입니다. 연역적인 방법은 규칙-설명-예문-분석의 단계로 설명하면 이해가 편하시겠죠? 먼저 큰 덩어리를 제시하고 이후 세부적으로 다루는 방법이 연역적 방법입니다.
문법 번역식에서의 교재는 목표어의 문학 작품을 다루는데, 그렇기에 학생들은 문학 작품에 있는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언어 영역은 읽기와 쓰기 영역만 강조됩니다. 위에서 봤듯이 모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기에 목표어를 들을 경우도 많이 없고, 목표어로 의사소통을 할 이유도 없기에 말하기 능력 역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학습에 대한 평가는 목표어를 모국어로 잘 번역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학습자가 오류를 만들면 교사가 그것을 알려줍니다.
문법 번역식 교수법은 과거 각 나라들의 왕래가 적었던 시절에 당시 국제어로 여겨졌던 라틴어와 헬레니즘 문화의 근거지인 그리스의 언어를 배우던 방법이 19C에 다시 사용된 것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은 의사소통의 기능을 배제했다는 데 있습니다.
문법 번역식 교수법의 뒤를 이어 출현한 직접 교수법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이 빠뜨린 의사소통의 기능을 강조하는 교수법입니다. 본 교수법에서는 원어민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만약 원어민이 없다면 목표어를 원어민만큼 잘 구사할 수 있는 교사가 가르쳐야 합니다.
직접 교수법에서는 문법을 귀납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는데, 귀납적인 방법은 분석-예문-설명-규칙 이렇게 연역적인 방법과는 반대로 문법을 가르칩니다.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좋은 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잘 쓰는 어휘를 먼저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문법 번역식 교수법의 경우에는 어려운 문학 작품을 가르친 데 반에 이 부분은 아주 실용적이군요.
직접 교수법에서 강조되는 언어 영역은 말하기, 발음, 어휘와 문법입니다. 또한 직접 교수법에서는 학습자가 모국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방법은 예전에 캐나다에서 실행을 해 봤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학습에 대한 평가는 질의응답으로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을 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고, 역시 오류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교정을 해줍니다.
4개의 교수법을 한 번에 다 포스팅하려고 했더니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보시는 분들이 힘드실까 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