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침묵식 교수법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제법 많을 것 같은데, 힘내자고요!
침묵식 교수법은 학습자가 스스로 배울 내용을 창조하면 학습 효과가 더 좋다는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에서 보조 도구의 활용이 학습을 촉진한다는 내용 역시 그 배경이 됩니다.
Gattegno가 고안한 침묵식 교수법은 학생들의 일상을 대답할 능력을 기르게 하고, 정확한 Accent를 구사해야 합니다. 이를 언어 정신이라고 부르더군요.
침묵식 교수법의 전제는 학습자가 말을 많이 하게 하고, 교사는 말을 하기보다는 도구를 활용해서 학습자의 언어 학습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교사는 조력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학생은 자신이 스스로 교사의 설명으로 배울 내용에 대한 인지를 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학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방법 역시 배우게 되고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는 자기 수정의 과정을 거칩니다. 물론 오류를 지속적으로 고치지 못하면 교사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침묵식 교수법에서는 지침봉, 채색막대, 음가표, 단어표 등 각종 도구가 사용됩니다. 때문에 수업 초기에는 교사가 도구의 사용 용도나 각 도구에 대한 설명을 하여 학습자와 일종의 약속을 합니다.
침묵식 교수법의 장점은 학습자의 스스로 학습에 있고, 학습자가 교사에 지시에 따라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발견 학습에 있습니다. 또한 보조도구의 이미지로 더 오래 기억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장기기억 이론에 토대한 것입니다. (장기기억이론 - 이미지를 활용하면 기억을 더 오래 할 수 있다.)
반면 말을 적게 하고 도구를 사용함으로 시간의 소요가 길고, 학습자가 지루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사의 입장에서 수업 준비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교사는 말을 적게 하고 학생이 말을 많이 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은 원활하지 못하며, 초급 단계를 벗어난 학습자에게 침묵식 교수법의 사용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약정리하면, 침묵식 교수법은 학생들이 언어를 느끼고 그것을 지각해서 표현하기 위함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따로 평가가 존재하지 않고, 학습자들의 활동 내용을 교사가 관찰함으로 평가를 합니다.
사실 침묵식 교수법은 전통 교수법이 아니라 대안적 교수법의 하나로 큰 지지를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기에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교수님께서는 이 교수법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비추셨는데, 저 또한 그렇습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외우다가 학생과 교사가 많은 시간을 허비할 것 같기 때문이죠.
내용이 제법 많았는데 적당히 요약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적게 글이 써졌네요. 아무튼 지금 현재 교육의 현장에 있는 분이 계시다면, 각 교수법을 적절히 활용해서 수업의 방법을 개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과외를 할 때에도 각 교수법의 장점을 활용해서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아직 연습 단계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속적인 사용으로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