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식 교수법은 제가 영어 교과 교육론 시간에도 배운 내용인데, 한국어 교수법에 나와서 엄청 반가웠어요. 편의상 CLT라고 포스팅에 사용하겠습니다.
CLT는 Hymes와 Haliday와 같은 언어학자들이 의사소통 활동 중심의 언어 교육의 강조한 데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전의 자연적 접근 방법에서 아이들에게 이해 가능한 입력을 많이 주라는 입력 가설에 의해, 아이에게 TV만 틀어줬더니 아이가 의사소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는 한계를 지적합니다.
David Nunan은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소통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호작용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자료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아주 실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군요.
Canal & Swain은 의사소통 능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Grammatical Competence(문법적 능력)
Socio-cultural Competence(사회언어학적 능력)
Discourse Competence(담화적 능력)
Strategic Competence(전략적 능력)
CLT의 언어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어는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며, 언어의 문법적, 구조적 특징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담화에서 사용되는 기능 및 의미에 범주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CLT의 교수 학습 활동 유형은 대화, 독화, 회화 그리고 혼합 형식입니다.
대화 형식은 학생과 교사가 대화하거나, 짝을 지어 대화하는 게 있겠죠. 독화는 발표나 연설처럼 1:다수의 경우입니다. 독화는 여러 사람이 말하고 듣는 활동으로 토론과 회의가 있습니다. 마지막 혼합은 언어의 4가지 기능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기능을 혼합해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CLT에서 교사는 학습자들의 필요를 분석해야 합니다. 여기서 필요는 학습자들이 목표어를 배우는 이유입니다. 그 이유를 파악하면 학습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가르칠 수 있게 되겠죠.
또 상담가의 역할을 교사가 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 활동의 규모를 조절하는 집단 과정 처리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CLT에서 학습자는 자기 주도, 즉 학습자 중심이 되어 수업에 참여합니다. 그 이유는 CLT는 학생들의 의사소통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기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장 적용에서 주의점은 실생활에서 쓰이는 의사소통 내용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뻔한 영어 문장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Hi, how are you?
I am fine. Thank you and you?
......
어떤가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너희는 왜 how are you에 대한 답으로 I am fine만 말하느냐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도, I am fine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경우겠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학습자가 관심을 가지는 주제로 의사소통을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는 비행기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가르치는 게 효과적이겠지요.
또 교사는 자연스럽게 발화를 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서 수업 시간에서는 아주 천천히 또박또박 발화를 하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데는 아주 좋겠지만, 그 학생들이 실제로 밖에 나가서 목표어를 들었을 때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죠. 너무 빨라서 못 듣겠어요. 발음이 선생님이랑 너무 달라요. 등이 그 경우이죠.
CLT는 영어 교과 교육론 시간에 중요하게 다뤄졌던 내용입니다. 물론 시험을 치고 나서 많이 잊어버려 포스팅할 때 배운 내용을 첨가하진 못했지만, 영어 교육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꼼꼼하게 보시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