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부활 주일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교회에서 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이 찬양이 간절히 생각나서 반주를 해봤습니다. 오후 예배 때 북한 선교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들었는데 목사님께서 당부해주신 몇 가지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살면서 기도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속에 부르짖음이 있었는데 그 모든 기도가 저를 위했던 기도임을 오늘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 위험한 나라에서 굶주림과 핍박, 갖은 고난 가운데 있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 있든지 감사하자는 것입니다.  여러 선교사님들의 간증을 통해 그분들의 감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감옥 생활을 한다는 것이 참 무서웠는데 오늘 말씀을 듣는 가운데 그 가운데에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내가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나를 그곳으로 보내신 것이니 강하고 담대히 내게 맡기신 일을 하자,라는 도전이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의 믿음을 통해 살아계심을 나타내셨던 것처럼 어떠한 상황 속에 있든지 그분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능히 구원해내실 것입니다.


 마지막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멈추지 말자는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보여주신 영상을 통해 한 북한 성도의 찬양을 듣게 되었습니다. 짧은 한 소절이었지만 그것을 듣는 즉시 눈물이 제 눈을 가득 채웠습니다. 저에게는 언제나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찬양이지만 그분에게 찬양은 그분의 목숨과 다름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4:24), 어렸을 때 성경고사 대회를 준비하면서 외웠던 말씀 중 가장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지금 다시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제가 이 말씀대로 주께 예배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매주 새로운 은혜로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반주를 나누면서 틈틈이 마음속에 있는 것을 나눴는데 오늘은 다른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누는 게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래도 오늘 말씀 가운데 너무나도 많은 감동이 있었기에 그 은혜에 힘입어 글을 올립니다. 이 찬양의 가사처럼 우리 함께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