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학기에 공통 과목으로 음대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이번 주 과제가 애국가를 반주해가는 거였는데, 바빠서 깜빡하고 있다가 학교 가기 전에 기억이 나서 두 번 정도 반주하고 학교에 갔어요. 교수님께서 무작위로 학생들을 부르시는데, 연습을 많이 못해가서 불안해하고 있었답니다.
다행히 몇 차례 동안은 제 이름이 안 불려서 괜찮았는데, 중간쯤 갔을 때 제 이름이 불리더군요. 이런..
연습이라도 많이 해 갔으면 괜찮았을 텐데 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반주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반주를 하려니 뭔가 다르더군요. 게다가 감히 애국가를 반주하니 뭔가 더 부담이 됐답니다.
<출처 : WIKIMEIDIA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Flag_of_South_Korea.svg>
애국가를 반주하면서 태극기가 머리에 떠올랐어요. 애국가의 선율이 너무나도 아름답기도 했고,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기도 했고, 반주가 부담되기도 하고..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들었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애국가를 반주해봤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했답니다.
학교를 마치고 작업실에 와서 애국가를 다시 들었는데, 오케스트라의 음악 덕분인지 뭔가 더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공교육을 마친 후로는 애국가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 기회에 애국가 반주도 해보고 너무
너무 감사하네요^^ 어릴 때 듣던 애국가와 커서 듣는 애국가는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더 많이 알기에
나라를 더 사랑하게 되고, 더욱더 감사한 생각도 들고 말이죠^^
오늘 하루는 애국가를 들으면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다들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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